정신과 의사 만은 상담을 통해 환자의 의식 깊은 곳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을 밝히는 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상담에만 그치지 않고 의사에게 금지된 현장 조사에 나서 문제를 해결하면서 병원측의 경고를 받기도 하지만, 그것이 환자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이자 의사의 의무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택시기사 초이에게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던 만은 며칠 후 대형 교통사고를 내고 입원한 기사 초이를 다시 만나 상담을 하게 되면서 그가 겪는 불면과 환상의 실체에 다가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