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은 53일 만에 조선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전쟁이 시작되고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인데 아무리 청의 군사력이 강했다고 해도 믿을 수 없는 결과였다. 그 이유는 개전 초기, 홍타이지의 전략 때문이었다. 조선의 심장부인 서울을 기습하는 작전으로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청의 기습 소식을 들은 인조는 강화도행을 포기하고 서둘러 남한산성에 몸을 숨긴다. 청의 직도 전략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일까. 홍타이지의 또 다른 비밀 전략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