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옥은 노구에게 아버님이라고 하지 않고 예전과 같이 할아버님이라고 부른다. 노구는 종옥에게 자신의 호칭을 틀리게 부를 때마다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다. 종옥은 실수를 연발해서 계속 벌금을 문다. 노구는 친구 이영감이 산 우산을 보고 종옥의 벌금을 받아서 사기로 마음먹는다. 종옥은 노구의 의도를 알고 굉장히 조심한다. 노구는 종옥이 더 이상 실수하지 않는 것을 보고 주현과 정수의 호칭까지 확대한다. 종옥은 한 번도 실수하지 않고 아버님, 아주버님, 형님이라고 부른다. 노구는 용돈 예산확충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고 바짝 긴장한다. 종옥은 일부러 호칭을 틀리게 불러서 노구를 기쁘게 해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