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는 매일같이 노구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모든 일을 처리한다. 노구가 김밥을 만들라고 하면 김밥을 만들고, 만두를 만들라고 하면 만두를 만든다. 한편 종옥은 고급 점퍼와 홍삼 엑기스를 선물한다. 노구는 입이 찢어지게 좋아한다. 노구는 종옥이 좋아한다고 꽃게찜까지 사가지고 온다. 노구가 종옥만 예뻐해서 정수는 입이 튀어나온다. 참다 못한 정수는 자기 성질을 못 이겨서 노구에게 둘째만 예뻐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노구는 앙심을 품고 무조건 정수와 종옥에게 똑같은 말을 두 번씩하는데….